내면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보라1 내면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보라 내면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보라 최근에 나는 한참 동안 숲 속을 산책하고 방금 돌아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. 그녀는 "별로 특별한 게 없었어." 라고 대답했다. 한 시간 동안이나 숲 속을 산책하면서 아무것도 주목할 만한 것이 없었다니 그럴 수 가 있을까? 나는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았다.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는 나는 단지 감촉을 통해서도 나를 흥미롭게 해주는 수많은 것들을 발견한다. 나는 잎사귀 하나에서도 정교한 대칭미를 느낀다. 은빛 자작나무의 부드러운 표피를 사랑스러운 듯 어루만지기도 하고 소나무의 거칠고 울퉁불퉁한 나무껍질을 더듬어 보기도 한다. 때때로 이러한 모든 것들을 보고 싶은 열망에 내 가슴은 터질 것만 같다. 단지 감촉을 통해서도 이처럼 많은 기쁨을 얻을 수 있는데 볼 .. 2016. 11. 4. 이전 1 다음